프로야구 우승을꿈꾸며 아! 옛날이여... 일어나라 타이거즈

저녁을 먹으면서 야구를 보았다
기아와 키움 경기였다
신인 투수 첫 등판
이 의리 선수 투구를 보면서
감탄 했고
9회 초 경기를 보면서
난 열광의 도가니로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러면서
들떠 있었고
어느새 난 과거 프로야구 원년의 시대로
돌아가 있었다
.

1981년 프로야구 원년으로 고 고 고
그때 난 야구에 빠져있었다
야구장도 자주 찾았고
비 오는 날에도 운동장까지 가서
비가 개기를 기다린 적도 있었다
우천 취소가 결정이 되어도 쉽게 구장을 떠나지 못했다
우천 취소가 되면 다음 경기는
더블헤더 경기였는데
이걸 놓치진 않았다ㅋㅋ
생각만 해도 꿀잼
관전하면서
기록지 작성도 빠지지 않았다
그만큼 열정이 있었고
낭만이 있었던 시절이다
아! 옛 날 이 여...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바로
김성한 선수다
등번호 11
별명은 오리 궁둥이고
프로야구 원년 타점왕이다
그가 1루에 있으면 운동장이
꽉 차 보였다
언젠가는 이런 적도 있었다
1루수를 하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투수로 등판하여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타자에서 투수로...
선수도 많지 않았던 시절
그땐 그랬다
선동렬 선수도 1루에 김성한 선수가 있으면
안정감에 투구가 편해진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었다

이번엔
원년 홈런왕 김봉연이다
정말 잘하는 선수였는데
프로야구가 너무 늦게 출범해서
선수생활이 짧았다

프로야구 최초 노히트노런
투수 기록을 세운
방수원 선수
외야에서 홈까지 한 번에
송구가 가능했던
김종모 선수
원년 도루왕 김일권선수
시계추처럼 움직였던
유격수 차영화 선수
등등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을 생각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지금은 구장에 가서 목이 터져라
응원은 못하지만
집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10개 구단 선수 여러분
부상 없이
기량을 뽐내주세요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한국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
박 찬 호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투수
자랑스럽다

LG 투수
김광수 투수
이동현 투수
야구가 좋다
야구를 사랑한다
FOR EVER